하지만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현대지성 클래식의 오디오북을 통해 들었습니다.
#줄거리
개츠비는 결국 사랑이야기였다. 신분의 차이로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와 맺어질 수 없게 되자 5년동안 개츠비는 부를 쌓아서 그녀의 집 근처에 대저택을 매입해서 매일 파티를 벌인다. 목적은 데이지와의 재회, 하지만 데이지는 유부녀였으며 신랑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다가간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와 함께 시내를 다녀오다가 데이지의 실수로 남편 톰뷰캐넌의 내연녀를 차로 치여 죽이고 만다. 그 후 개츠비는 데이지를 기다렸지만 그녀를 만 날 수 없었다. 망연자실한 그는 수영장에서 자살을 하고 만다. 개츠비의 장례식, 데이지와 톰뷰캐넌은 오지 않았다. 주인공인 닉, 개츠비의 아버지, 손님 한 명 만이 장례식장을 지켰다.
#독후감
위대한 개츠비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대부분 들어는 봤을 것이다. 책 제목을 알고도 책을 읽으려고 해도 초반 도입부에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결국 오디오북을 통해 완독을 했으며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이야기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5년간 부를 쌓고 그녀와의 재회를 꿈꾸는 개츠비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5년 이라는 시간에 많은 것이 변해 버렸다. 그녀와 연락을 하면서 5년의 시간을 보낼 수 는 없었던 걸까? 막상 부를 쌓고 그녀와의 성공적인 재회를 했지만 결말은 허망한 죽음 뿐. 아픔 없는 사랑은 아마 없을 것이다.
정작 궁금한 점은 데이지는 5년 전에는 개츠비를 사랑했지만 5년의 시간 뒤에는 많은 것이 변하고 말았다. 그녀는 결국 톰뷰캐넌을 선택했고 그와 떠난다. 개츠비는 아마도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을 직감 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백만장자라는 배경을 사랑했다는 것을.
톰과 데이지 그들은 뭔가 사랑하는 사이는 아닌 듯 하지만 필요,충분 같은 조건적인 관계인 듯 하다. 나는 사랑 없이도 결혼 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둘은 각각의 부부를 제외한 파트너들이 존재했다. 그걸 알면서도 그들은 같이 산다. 용서를 한 걸까? 아니 그냥 필요 충분 조건에 의해 맞추면서 살아가는 듯 하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씁쓸하기는 하다. 하기야 1부1처제인 한국 사회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맞추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 맞추기 보다 이혼하는 쪽도 많다. 우리는 한 사람을 얼마나 길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사랑의 유효기간 후에는 톰과 데이지 처럼 필요,충분 조건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씁쓸하기는 하다.
지금 당신은 개츠비 처럼 내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큼 불타는 사랑을 했던가? 아니면 톰과 데이지 처럼 필요충분 조건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가? 개츠비가 던지는 화두인 듯하다.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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