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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드 보통

by 성공책방 2025. 1. 6.

알랭드 보통이라는 이름만으로 무언가 감정적인 느낌이 든다.

책의 제목부터 아주 간결하고 직설적인 사랑이야기 일거라는 기대를 품으면 책장을 넘겼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역시 주인공과 주인공이 첫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진 여자 클로이에 관한 사랑 이야기이다.

 

결말은 주인공이 자살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와 1년을 뜨겁게 사랑한 클로이는 윌이라는 남자와 떠나버린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주인공에게도 드디어 레이첼이라는 다른 여자와 떨림이 찾아오며 책은 마무리 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은 단순한 사랑이야기이지만 깊은 의미와 철학들이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주인공이 클로이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가볍지 않다. 항상 무거웠으며 클로이가 먼저 윌이라는 남자와 등을 돌리기 전까지,

주인공은 일편단심 클로이 뿐이였다.

 

줄거리

A남자와 B여자가 사랑을했다. 물론 처음에는 둘 다 좋아서 사랑에 빠지고 둘은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둘 중 한 사람의 사랑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마련이다. 사랑은 처음에는 서로 좋고 한결 같지만, 그 사랑을 지속할 수록 절대 대등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지속적으로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A 책에서 A는 본심을 이야기 한다. 자신은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아리따운 여성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고 표현한다. 맞는 이야기다. 내가 너무 사랑한다면 그녀 말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랑이 식을 경우는 예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뭔가 둘의 사랑은 식어가는 중이었으며, 그러던 중 그녀는 연락이 되지 않을 채로 다른 남자와 술자리를 하게 된다. 그 후 A는 그녀의 태도와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채게 되었다. 예전과 무엇이 달라진 것이다. 책에서는 그렇지 않던 B여자가 A남자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채워뒀다. 뭔가 A남자에게 갑자기 더 잘 하려는 B여자의 태도가 보였다. 이런 달라진 상황에서도 A남자는 사랑하는 마음은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B여자와 함께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B여자는 그 모든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벌써 저지른 실수는 되돌 릴 수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연락이 단절된 그날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하고 만다. 그 후로 A남자를 보는 것도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만 가진다. 결국 그녀는 진실을 고백하고 그래도 괜찮다는 A남자를 뒤로 한 채 돌아서고 만다. A남자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자살을 결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고 사랑의 마음은 다시 꿈틀 거린다는 내용으로 책은 끝이 난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동양학에 "회자정리 거자필반"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결국 이 책의 내용 또한 같은 맥락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떠난 사람은 또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랑이 되어서 돌아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랑이냐 단순한 망상이냐? 시간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
보답을 고려 하지 않는다면 사랑을 주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과연 내가 사랑 받을만한 존재였던가?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은 고통스럽지만 안전하다. 하지만 내 사랑이 보답을 받는 순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관해 생각해야만 한다.
서로의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유머를 통해 차이를 매울 수 있다. 문제는 유머로 차이를 매울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표시가 될 수 있다.

 

후기

사랑과 이별을 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것들이 와 닿을 것이다. 일반적인 감정 상태로는 읽기도 힘들고 철학적인 부분까지 많은 책이라 어려울 수도 있다. 어려운 부분은 넘어가고 쉬운부분만 보면서 나의 감정과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책을 마주하면 되는 것 같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사랑하며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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