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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변신 - 프란츠카프카 어느 날 아침 내가 벌레로 변신했다면...

by 성공책방 2022. 11. 11.
 
변신 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20세기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현대문학의 불멸의 신화가 된 프라하 출신 작가의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한 특징적 징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카프카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애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 등을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고 그 행렬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뻗어나갈 것이다. 그의 문학적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는 독일의 문예용어사전 및 독일어사전에 '카프카적 kafkaesk'이라는 낱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단편선집에는 독자들에게 '카프카적'인 것에 이르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된 32편의 중단편 소설들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대표작 「변신」을 비롯하여 「판결」, 「시골의사」(이 두 작품은 카프카 스스로도 만족했던 작품이다), 「굴」(이 작품은 카프카가 죽기 전 원고들을 불태우게 할 때 유일하게 제외시켰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20

안녕하세요 당신의 성공을 도와 드립니다. 성공책방입니다. 오늘은 그전까지 강신주 선생님과 이왕주 선생님 등을 통해서 듣기만 들었었던 카프카의 변신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단편이라서 그런지 완독 하는 시간을 얼마 안 걸리지만 뭔가 난해한 부분이 많습니다. 줄거리 요약과 동시에 저 대로 풀어보도록 할게요.

 

줄거리 요약

'변신'책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을 꾸고 일어납니다. 눈을 뜬 그는 다리가 여러 개 달리고 등이 딱딱한 주먹만 한 벌레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수익이 제법 되는 외판원이었습니다. 그 수익 덕에 가정부를 둔 부유한 집과 어머니, 아버지, 누이동생이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벌레가 되어서도 출근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몸이 벌레가 되었지만 생각은 인간 그대로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지배인이 찾아온 아침 어쩔 수 없이 벌레가 된 자기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이게 됩니다. 가족들은 다들 놀라고 지배인은 도망가 버립니다. 이를 가엽게 여긴 누이동생만은 처음에는 벌레를 챙겨줍니다. 하지만 2개월 남짓한 생활에 오빠의 그레고르의 수익이 없는 그 집안의 형편은 힘들어집니다. 결국 하숙인을 받으려고 벌레가 된 그레고르의 방에 짐들을 옮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아끼던 그림을 지키려던 벌레 그레고르와 가족이 대치하게 됩니다. 결국 화가 난 아버지가 그레고르에게 던진 사과에 맞아 그는 치명상을 입습니다. 하숙인들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누이동생의 음악에 그레고르는 나도 모르게 끌립니다. 하숙인들이 벌레가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돈을 줄 수없다고 벌레 그레고르를 탓합니다. 사과에 치명상을 입었고 야위어 가던 그레고르는 창고가 된 자기 방에 갇혀서 조용한 죽음을 맺습니다. 가족들은 그레고르와 그 집을 잊고 새 출발 합니다.

 

불안한 꿈을 꾼 잠자는 왜 하필 해충이 되었을까요?

아마도 '변신' 책의 저자 프란츠 카프카는 인간의 껍데기를 인간이 싫어하는 존재인 해충으로 만들었을 떼의 상황을 설정한 것 같습니다. 껍데기가 다른 인간이 어떻게 비칠까를 설정해보는 거죠. 책에서 보듯 껍데기는 인간에게는 엄청 중요합니다. 인간은 시각이라는 게 있어 살아가면서 보이는 것들이 큰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죠. 주인공 잠자가 해충이 되기 전 불안한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불안한 것이 자기 자신으로 나오는 주체성보다는 타인들이 의존하는 의존성이 더 크기 때문에 불안을 느꼈다고 봅니다. 그 불안은 '그레고르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황에서 온 것일 겁니다. 결국 그 불안대로 그레고르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해충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해충이 있는 그대로의 해충이 아닙니다. 인간이었다가 해충으로 변했다는 의식이 있었고, 해충이자만 인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껍데기만 해충이었다는 것이죠. 

 

불안 자체를 인정하자.

사실 껍데기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타인에게는 비치는 모습에서는 내면보다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껍데기만 해충으로 변했을 뿐인데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기만합니다. 결국 그레고르를 죽음으로 몰게 한 것도 가족들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전제를 하나 던져 보겠습니다. 만일 그레고르가 인간의 생각을 가지지 못한 진정한 해충이 되었다면 그리 슬프진 않을 겁니다. 해충을 해충 그대로 대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레고르가 해충이 된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해충 그대로를 받아들였다면 아마도 해충의 삶을 살아갔을 겁니다. 그는 해충이 되었지만 항상 그레고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책이 쓰이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고통인 것입니다. 그레고르가 해충으로서 해충다운 삶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겁니다. 해충으로의 변신은 불안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내면의 불안이 나의 영혼과 몸까지 잠식할 수 있습니다. 그 내면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아마도 한결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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