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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안톤체호프

by 성공책방 2025. 1. 15.

엄청 유명한 책 그리고 안톤 체홉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뭉클해지는 단편소설의 대부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까지 칭찬이 자자했다고 한다.

 

#독서 동기

 책으로도 유명하지만 영화로 먼저 접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여기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가 글을 읽지 못 해 책을 읽어준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또한 매우 뭉클한 사랑 이야기로 추천 드립니다. 영화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남자 주인공이 읽어준다. 어린 나이에 첫사랑 그녀에게 읽어주고, 사랑했던 그녀가 나치 감시자로 감옥에서 형벌을 받을 때 남자 주인공은 녹음파일을 보내준다. 정말 절절한 사랑이다. 그녀는 글을 쓰지 못했지만 감옥에서 독학을 시작한다. 안톤체홉의 책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으로 시작 된다. 나 또한 그 내용이 궁금했다. 유뷰남 유부녀의 사랑이야기였다. 불륜 소설이라고 쉽게 치부할 수 는 있지만 한 편으로 이해가 간다.

 

#줄거리

*남자주인공 드미뜨리 드미뜨리치 구로프

 젊은 나이 대학시절 결혼을 했으며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사랑이 없는 듯하다. 매력있는 남자 주인공으로 사랑을 하기위해 많은 여자들을 만나지만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여자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가 없이는 이틀도 살 수 없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그는 여자를 저급하다고 본다. 그러던 중 여자주인공 안나를 만나게 된다.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자주인공 안나 세르게예브나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배경을 보고 노예같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물론 둘 사이에 사랑은 없다. 남편을 피해 소도시에 내려와 지내던 중 구로프를 만나게 된다. 여자주인공인 안나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다. 구로프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에게 접근하게 되고, 그녀 또한 구로프와 지속적으로 밀회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랑은 깊어갔다. 구로프는 그녀에게 육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사랑을 표현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여자라는 것을 인지하며 구로프는 그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둘은 서로의 밀회를 지내오지만 마침내 그녀 남편의 호출로 이별의 시간이 찾아온다.

 

 기차역에서 둘은 배웅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상황이온다.

구로프도 가을에 모스끄바로 떠나 겨울이 왔다. 그녀도 조만간 잊혀지겠지 했는데, 그녀는 더욱 생생히 그의 곁에 맴돈다 . 진정한 사랑을 했던 것이다. 결국 그런 생활에 지친 그는 그녀를 찾아 가기로 결심한다. 결국 그녀를 찾아냈고 어떻게  재회 할지 고민하다가 오페라 극장에서 둘은 재회한다.  재외한 그녀도 현재의 삶이 너무 불행하기에 그를 생각했다고 한다. 둘은 키스를 나누고 그녀는 자기가 모스끄바로 갈테니 지금은 헤어지고 기다리라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재회한 둘은 각자가 가면을 쓴 거짓생활이 아닌 진실한 감정과 사랑으로 대화를 한다. 하지만 둘 다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몰래 밀회 해야되며, 서로 다른 도시에서 자주 볼 수 없다는 이런 처지에 대해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야기 한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결책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 사람은 그 길고 험한 여정이 이제 시작 되었다는 것을 안다.

 

#책리뷰

 쉽게 말하면 불륜, 포장해서 말하면 진정한 사랑이다. 하지만 작품을 현실보다 작품으로 보는 시점에서 사랑을 이야기 한다. 구로프와 안나 둘의 사랑이 주연이고 나머지는 다 부수적인 조연이다. 둘의 감정과 사랑이 최우선이고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 불륜이라는 걸 빼고 봐도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항상 둘의 사랑이 시작되고 타오르지만 순간 순간의 갈등들은 서로를 기다리고 있다.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험난한 여정을 서로 이겨내다보면 그 사랑은 지속되는 것이다. 아니면 쓰라린 아픔을 가진 이별이다. 하지만 이별이 겁나서 사랑 한 번 못한다면 더욱 슬픈 일 아닌가? 내 감정이라는 건 숨길 수 있지만 나 자신까지 속일 수는 없다. 내가 느낀 책이 주는 교훈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잊혀지지 않는다면 또 부딪혀 보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해 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해 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구로프가 그녀를 찾아갔지만 그녀가 거절했다면 추 후의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다시 찾아갈 수도 있고, 구로프 스스로가 포기하고 단념 할 수 도있다. 그건 구로프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구로프가 그녀를 찾아가지 않았다면 재회의 기회는 물론이고 구로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묵살해 버린 채 남은 생을 추억에 묻혀 살아 갈 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지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별했디면, 시련이 온다면 나 스스로가 해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은 후회 없이 해보자. 나머지 것들은 그 후의 이야기다. 사랑을 더욱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상대가 거절 하든 내가 단념을 하던 간 일단 후회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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