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유나 바버 2017년 8부작(현재 넷플릭스 방영 중)
17년 동안 우편물 연쇄 테러 사건을 일으켰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테러범인 테드카진스키와 FBI 요원(샘 워싱턴)과의 치열한 심리 스릴러
테드 카진스키(시어도어 카진스키) (폭발물테러범)
본명보다 FBI에서 붙여준 유나바머(Unabomber)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16번의 폭탄테러를 통해 3명을 살해했으며 2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높은 지능과 냉철한 판단력, 복잡한 행동을 실행하는 추진력을 동시에 가진 인물. 경찰의 수사에 트릭을 까는 등 치밀함을 보임. 이 때문에 자필 선언문을 대형 언론사에 투고하는 대범함을 보임에도 연방수사국에서 17년간 체포하지 못함. 선언문 '산업사회와 그 미래' 그는 산업사회로 가는 무분별한 개발이 인간을 망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쫓았으며, 인적이 드문 곳에 오두막을 짓고 혼자 살았다. 미국판 "나는 자연인이다." 그는 혼자 자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사회로의 개발을 늦추려고 테러를 가했다. 산업사회로의 지속 발전은 결국 인간이 기계에게 지배당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테러범이 된 하버드생
16세에 하버드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한 시어도어 카진스키. 그가 테러범이 된 가장 큰 이유를 대학시절로 꼽는다. 냉전시대의 세뇌 프로그램의 일종이라 추종하는 MK울트라 계획의 피해자였다. 당시 카진스키는 MK울트라를 주도하던 하버드의 심리학자 헨리 머리 에그 이끄는 심리실험에 참가했다. 이 실험은 피실험자에게 동료학생과 개인 철학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말하고 개인적인 신념과 열망을 자세히 기술한 에세이를 작성하게 했다. 그리고 해당 문서를 다른 사람에게 인계한 뒤 피 실험자에게 에세이의 제목을 과소평가하며 에세이의 내용을 사용하여 조롱, 모욕, 멸시하도록 하고 피실험자에게 전극을 꽂은 후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중요한 건 이 실험이 3년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1주일에 1번 200시간 이상 실험을 하였으며 이는 그의 내면에서 증오와 분노,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카 진시 키는 이 실험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프리패스한 그가 대학교 성적은 B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지원금을 받고 미시간 대학교의 대학원으로 입학했다. 미시간 대학원에서 논문상까지 받으며 무사히 석사학위를 받았다.
24세 그는 기하학, 미적분학에서 역사상 최연소 수학교수(조교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부정적이었다. 학생들의 평가에 따르면 카진스키는 항상 불편한 표정으로 교육했으며, 교과서대로만 가르치고, 질문에 대답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는 2년 뒤 조교수를 사직한다.
카진스키는 자연인
사직 후 카진스키는 가족들에게 얹혀살거나 막노동을 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동생의 공장에 들어가 일한 적도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다. 그곳에서 같이 근무하던 여성 노동자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자관계가 서툴렀던 그는 결국 그 여자에게 거절당했다. 이에 카진스키는 보복성으로 해당 여성에 대한 외설적인 글들을 공장 곳곳에 써붙였고, 결국 동생에 의해 해고당한다. 이 짝사랑이 아마 카진스키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 추정한다. 동생에게 해고당한 이후 31살이 되던 해 몬태나 주 링컨 블랙풋 강가에 가로 3.3m , 세로 3m의 이동식 오두막을 짓고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서 자급자족하며 자연인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카진스키의 목표는 기술문명으로부터의 자립이었다. 그는 트래킹, 약초학, 사냥, 농업 등을 익혀 생존하였다. 연 400달러(약 50만 원가량) 이하의 돈으로 생활했으며, 기어가 없는 오래된 자전거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전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방문했으며, 독일어와 스페인어로 된 원서들도 간간히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자신의 오두막 주변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생계의 위협을 받았으며, 개발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이로 인해 산업사회에 복수한다고 결심. 폭탄 테러범이 된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36살이 되던 해 폭발물 제조법을 독학하였으며 산업화와 기술발전에 책임이 있는 기업가, 과학자들에게 우편폭탄테러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스톡홀름 증후군
카진스키의 선언문 '산업사회와 그 미래'를 찬양하는 세력들이 있었다고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이를 반대하는 반대파들은 카진스키를 찬양하지 않을까? 영화 '맨헌트 유나바머'에서도 주연인 샘 워싱턴도 어찌 보면 괴물을 쫓다가 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으로 묘사된다. 결국은 현대 사회에 지쳐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들. 그는 수감 중에도 책을 집필하며, 편지도 주고받는다고 한다.
폭탄 테러범이 카진스키의 운명이었던 것일까? 테러범이기는 하지만 극악무도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며, 역으로 그의 사상에 빠져들 수도 있는 영화 "맨헌트 유나 바버"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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